탄수화물 제로 식품은 정말 탄수화물이 없을까
마트나 편의점에서 음료나 간식을 고르다 보면
‘탄수화물 제로’, ‘제로 슈거’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표현만 보면 탄수화물이 전혀 없을 것 같지만,
영양성분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개가 갸웃해지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탄수화물 제로’ 표시가 어떤 기준으로 가능한지,
그리고 이 표현을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표시 기준 중심으로 차분하게 정리해본다.

‘제로’는 항상 완전한 0을 뜻하지 않는다
식품 표시에서 사용되는 ‘제로’라는 표현은
일상적인 의미의 완전히 없음과는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영양성분표에서는
👉 1회 제공량 기준으로 탄수화물이 약 0.5g 미만일 경우,
표시상 0g으로 표기하는 것이 허용된다.
즉,
- 탄수화물이 소량 들어 있어도
- 표시 기준 이하라면
영양성분표에는 0g으로 표시될 수 있다.
‘탄수화물 제로’는 어떻게 가능할까
‘탄수화물 제로’ 식품은 보통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1회 제공량이 매우 작거나
- 탄수화물 함량이 극히 낮거나
- 일부 탄수화물이 표시 기준에서 제외되는 경우
이 조건이 겹치면,
실제로는 미량의 탄수화물이 있어도 0g 표기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제로’라는 표현은
표시 기준에 따른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실제 제품 예시로 보면 더 명확해진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 제로와 같은 무가당 탄산음료를 떠올려보자.
- 영양성분표상 탄수화물: 0g
- 당류: 0g
이 음료에는 설탕 대신 감미료가 사용되어
당류와 탄수화물로 계산되는 성분이 거의 없다.
그래서 표시 기준상 탄수화물 제로로 표기된다.
반면, 일부 ‘제로’ 젤리나 간식류는
원재료에 식이섬유나 당알코올이 포함되어
실제로는 탄수화물 성분이 존재할 수 있다.
다만, 1회 제공량 기준으로 계산 시 0g으로 표시되는 것이다.
성분표를 보면 힌트가 보인다
탄수화물 제로 식품을 볼 때는
전면 문구보다 원재료명과 영양성분표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원재료명에서 자주 보이는 예시는 다음과 같다.
- 당알코올류
- 식이섬유 원료
- 전분 유래 성분
이 성분들은 탄수화물의 한 형태이지만,
표시 기준에 따라 탄수화물 수치에 포함되지 않거나
0g으로 반올림되어 표시될 수 있다.
‘제로 슈거’와 ‘탄수화물 제로’는 다르다
두 표현은 비슷해 보이지만 의미는 다르다.
- 제로 슈거: 당류가 기준 미만
- 탄수화물 제로: 총 탄수화물이 기준 미만
즉,
- 당류는 없지만 식이섬유는 있는 경우
- 탄수화물은 거의 없지만 미량의 당류가 있는 경우
처럼 서로 다른 조합이 가능하다.
이 차이를 구분하지 않으면 표시 문구를 오해하기 쉽다.
단맛이 나는데 탄수화물 제로인 이유
탄수화물 제로 식품에서
단맛이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탄수화물이 아니라
- 감미료
- 당알코올
- 향미 성분
등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성분들은 단맛을 내지만,
탄수화물이나 당류로 계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맛과 영양성분표 수치는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탄수화물 제로 식품을 볼 때 이렇게 생각해보자
탄수화물 제로 식품을 만났을 때는
다음 질문을 함께 떠올려보면 도움이 된다.
- 1회 제공량은 실제 섭취량과 비슷한가
- 원재료에 탄수화물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가
- ‘제로’ 표시는 어떤 기준에서 적용되었는가
이렇게 보면,
문구에 휘둘리지 않고 성분표를 차분하게 읽을 수 있다.
정리
‘탄수화물 제로’ 식품은
반드시 탄수화물이 완전히 없는 식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1회 제공량 기준 약 0.5g 미만일 경우 0g 표기가 가능하며,
제공량과 계산 방식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제로’라는 표현은
절대적인 의미가 아니라 표시 기준에 따른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을 함께 보면
탄수화물 제로 표시의 의미가 훨씬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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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제로’ 식품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