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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인식되어 왔을까

편의점 음료 코너 앞에서 당신은 ‘제로 슈거’를 고른다.카페에서는 ‘저당 시럽’을 선택한다.하지만 100년 전 사람들에게 이 장면은 꽤 이상하게 보였을 것이다.그 시절 탄수화물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풍요와 잘사는 삶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탄수화물은언제부터, 왜 이렇게 인식이 바뀌게 된 걸까?생존의 시대: 탄수화물은 살아남기 위한 에너지였다수렵·채집 사회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빠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얻는 일이었다.열매뿌리채소곡물의 원형이런 탄수화물 식품은적은 노력으로 많은 에너지를 주는 생존 자원이었다.이 시기에는‘살찐다’, ‘조절해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농경 사회: 탄수화물은 문명을 지탱하는 주식이 된다곡물 재배가 시작되면서탄수화물은 ..

탄수화물 2026.02.08

탄수화물에 대한 극단적인 주장들이 생긴 이유

“탄수화물은 독이다”“탄수화물만 끊으면 살은 무조건 빠진다”이런 말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하지만 정말 탄수화물은 이렇게까지 위험한 영양소일까?이 글에서는 실제로 많이 퍼진 극단적인 주장들을 하나씩 짚고,연구와 근거를 바탕으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 과장됐는지 정리한다.극단적 주장 ① “탄수화물은 마약처럼 중독된다”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단 음식이나 빵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계속 손이 가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다.이 경험이 “중독”이라는 표현으로 확대됐다.연구는 뭐라고 할까?2013년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연구설탕 섭취 시 뇌 보상회로 활성화 → 사실하지만 코카인·헤로인처럼 물리적 의존성은 확인되지 않음2016년 영국 정신의학회‘식품 중독(food addiction)’은 공식 진단명으로 인..

탄수화물 2026.02.07

저탄수화물 식단이 등장한 배경

편의점에 가면‘저탄수 빵’, ‘저당 간식’, ‘제로 슈거 음료’가 너무 자연스럽다.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이건 언제부터 이렇게 흔해진 걸까?사실 저탄수화물 식단은1972년, 미국 의사 한 명이 쓴 책 한 권에서 시작됐다.그 이후 50년 동안 세 번의 큰 유행을 거치며지금은 전 세계 식품 시장의 한 축이 됐다.핵심만 정리해보자.1972년: 저탄수화물의 출발점저탄수화물 식단의 시작은 1972년이다.미국 심장내과 의사 로버트 앳킨스(Robert C. Atkins)는《Dr. Atkins' Diet Revolution》이라는 책을 출간했다.당시 미국 사회에서 이 책이 던진 메시지는 매우 직설적이었다.“문제는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다.”당시 식단은흰빵설탕감자파스타처럼 탄수화물 중심이었다.앳킨스의 주장은 기..

탄수화물 2026.02.07